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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반수공과 올수공 차이, 무엇이 다를까?

에르메스 반수공

에르메스 올수공과 반수공 차이

에르메스 스타일의 가방을 알아보다 보면 ‘올수공’과 ‘반수공’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하지만 이 두 표현은 에르메스 본사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제품 등급이 아니다. 비공식 제작 시장에서 가방을 만드는 과정에 사람의 손이 어느 정도 투입됐는지를 구분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올수공은 가죽 선별과 재단, 구멍 작업, 바느질, 모서리 마감, 형태 잡기 등 대부분의 공정을 숙련된 작업자가 직접 진행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반수공은 일부 핵심 공정은 사람이 작업하지만, 직선 봉제나 재단 등 일정 부분에 기계 공정을 사용하는 제작 방식을 말한다.

바느질 방식의 차이

올수공을 구분할 때 가장 많이 확인하는 부분은 바느질이다. 전통적인 수작업 가방은 가죽에 미리 구멍을 낸 뒤 두 개의 바늘을 사용해 양쪽에서 교차시키는 새들 스티치 방식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수작업 바느질은 스티치 간격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아주 미세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 기계 봉제는 간격과 각도가 지나치게 일정하고, 실이 한쪽 방향으로 연결되는 형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스티치가 조금 불규칙하다고 해서 무조건 올수공인 것은 아니다. 일부 제작자는 수공 느낌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간격을 조절하기도 하므로 가죽, 모서리 마감, 안감, 손잡이 형태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형태와 마감의 차이

올수공 제품은 가죽의 성질에 맞춰 장력을 조절하면서 형태를 잡기 때문에 전체적인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편이다. 손잡이 연결 부위나 가방 모서리도 각 부분에 맞춰 개별적으로 다듬는다.

반수공 제품은 제작 속도가 빠르고 형태가 일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방의 곡선이나 모서리가 다소 단단하고 획일적으로 보일 수 있다. 접착제 흔적이나 단면 코팅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올수공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올수공’이라는 이름만으로 품질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숙련도가 낮은 작업자가 전부 손으로 제작한 제품보다, 좋은 가죽과 정밀한 기계를 사용해 만든 반수공 제품의 완성도가 더 높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제작 방식을 확인할 때는 다음 항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 사용된 가죽의 종류와 등급
  • 실제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공정
  • 바느질 방식과 실의 종류
  • 단면 마감 상태
  • 손잡이와 스트랩의 균형
  • 금속 부속품의 마감
  • 완제품 검수 방식

결국 중요한 것은 올수공이라는 명칭보다 실제로 어떤 가죽을 사용하고, 어떤 작업자가 어떤 방식으로 제작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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